[앵커]
Q. 아는기자 정치부 김민지 차장과 함께 선대위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선대위 구성 자체가 선거 전략이죠.
네. 여야 그야말로 총동원령이 내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의 컨셉은 미래, 민주당의 컨셉은 통합인데요.
한동훈 위원장, 어제 채널A에 밝힌 출사표도 미래 선거였죠.
'윤석열 정권심판론' 프레임을 깨고 나경원, 안철수, 원희룡 등 차기 대선 주자들을 함께 내세워 미래 대안세력을 강조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각자의 출마지인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이끌도록 하겠다는 거죠.
반면 민주당의 컨셉은 '통합'입니다.
문재인 정부 김부겸 총리까지 끌어들였죠.
김 전 총리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선대위로 끌어들이려고 노력 중입니다.
'비명횡사' 논란이 인 공천 갈등을 극복하겠다는 거죠.
Q. 생각나는 사람은 다 끌어들인 거에요? 한동훈 이재명만으로는 어렵다고 보나 보죠?
네. 한 위원장 지난해 말 서울 강서구청장 패배 이후 침체된 당 지지율 많이 끌어올렸죠.
하지만, 최근 민주당, 개혁신당, 새로운 미래에 조국혁신당 까지 범야권이 정권 심판론으로 몰아세우며 포위된 형국에서, 플러스알파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당내 메신저가 본인밖에 없다 보니 많은 이슈를 혼자 받아치는 게 쉽진 않죠.
새로운 얼굴들을 내세워 다시 전열을 보강하는 전략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무엇보다 재판이 계속되고 있고, 또 인천 계양을 지역구도 챙겨야죠.
한 위원장과는 다르게 발이 묶인다는 한계가 있었는데 대신 전국을 다닐 인물들을 다 투입한다는 거죠.
지역마다 친명 비명, 여러 명의 지역 선대위원장도 뒀습니다.
Q. 선대위 출범 동시에 띄운 건데, 이게 중요한 시기죠.
자, 여야 이야기 들어보면 지금부터 보름이 이번 선거를 좌우한다고 합니다.
외연 확장, 즉 중도층의 마음을 얻어야 할 시기라는 거죠.
선거에는 크게 세 가지 국면이 있는데요.
여야 모두 이제 공천은 일단락됐고 오는 28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지지층을 투표장을 끌어내야 합니다.
그 사이 중간의 이 시기에는 중도층을 공략할 수 있는 유일한 시기입니다.
여야 의견 들어보면 아직 표심을 정하지 않은 중도층이 20% 정도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Q. 이번 선거, 결과가 예측이 안 될 만큼 박빙일 거라는 전망도 나오죠.
네. 곳곳 판세가 초접전인데요.
서울 중성동갑 윤희숙 전현희 후보 오차범위 내에 있고요.
경기 분당갑 안철수 이광재 후보, 마찬가지로 접전.
서울 광진을 고민정 오신환 후보도 역시 오차범위 내에 있습니다.
Q. 대표들, 마음이 바빠지겠는데요. 중도층 표심 어떻게 얻어요?
이번 주부터 여야 대표는 무조건 현장에서 뜁니다.
한동훈 위원장, 오늘 서울 갔죠. 남은 이번 주부산, 경남 김해, 전남, 광주, 전북, 경기 등 영호남 전국을 돕니다.
이재명 대표는 심지어 오늘 재판이 있었는데 중간 중간에 짬이 나는 대로 현장 지원을 했는데요.
서울 동작구, 인천 등지에서 후보들을 만나고 라이브 방송도 했습니다.
이렇게 발품도 팔아야 하지만 까딱 잘못하면 모든 노력이 물거품 되는 게 있죠.
바로 말실수인데요.
특히 중도층에서 말실수는 치명타입니다.
그래서 선대위를 오늘 띄운 거죠.
후보가 지역을 도는 사이 선대위 상황실에서는 돌발 상황에 즉각 대응하는 24시간 선거전에 사실상 돌입했습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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