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박근혜와 현안 대화…이재명 "검찰 독재국가" 비판
[앵커]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지지층 결집을 위해 분주해졌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26일) 대구 사저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오전 11시쯤 박근혜 전 대통령을 30여분 간 만났습니다.
한 위원장은 국정 전반과 현안에 대해 대화했다고 전했는데요.
예방이 끝난 뒤 한 위원장의 발언, 직접 보시죠.
"현안들, 그리고 살아오신 이야기들이라든가 여러 가지 얘기에 대해서 제가 굉장히 좋은 말씀 들었습니다. 따뜻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저도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만난 것을 언론을 통해 봤다고 언급하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단합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한 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은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후 박 전 대통령을 따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총선을 보름 남긴 시점에, 보수층 표심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 위원장은 검사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바 있습니다.
예방 일정을 마친 한동훈 위원장은 울산 호계시장과 신정시장 등을 찾고, 이어서 양산과 부산을 잇따라 방문하며 보수세가 강한 텃밭 다지기에 나섭니다.
[앵커]
야권 소식도 들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선거지원과 재판 일정이 모두 있는 날이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이재명 대표는 아침에는 서울 아현역에서 시민들에게 출근 인사를 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하는 '대장동 사건 변호사' 김동아 후보와 서울 마포갑 이지은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는데요.
이 대표가 앞세운 건 역시 정권심판론이었습니다.
"행정권력만으로도 나라를 2년도 안 되는 시간에 망치다시피 했다"고 윤석열 정부를 정조준하면서, 국회 입법권으로 견제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또 출근 인사 이후 대장동 재판 출석이 예정돼 있었던 만큼, 검찰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없어도 되는 재판임에도 검찰은 있어야 한다고 우긴다는 주장인데요.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검찰이 정치하고 있다, 검찰이 이재명 야당 대표의 손발을 묶고 싶어한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검찰이 문제입니다. 이게 검찰 독재국가의 실상입니다."
재판을 마친 이재명 대표는 서울 동작을로 가 류삼영 후보를 지원하며 선거전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오늘 조국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인지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성범죄 가해자 변호 문제와 성별 갈라치기 논란 등 정치권에서 성인지 감수성 문제가 불거진 점을 의식한 일정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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