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수장, 북중러·이란 밀착 공개 저격…푸틴은 방중 공식화
[앵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북한·중국·러시아 등 반서방 연대에 대해 연일 강력한 경고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음 달 중국 방문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북한과 중국, 그리고 이란, 이 세 나라의 러시아 지원 탓에 우크라이나는 물론, 유럽 전역이 심각한 안보 위험에 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공장은 러시아에 보낼 무기 생산을 위해 풀가동 중입니다. 지난 6개월간 1만 개 이상의 컨테이너가 (북한에서 러시아로) 전달됐고, 이는 포탄 100만 발을 훌쩍 넘는 양으로 보입니다."
이란도 샤헤드 자폭 공격 드론 수천 기를 러시아에 보낸 대가로 핵과 미사일 개발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북한과 이란, 러시아 간 군사 협력 강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나온 경고의 목소리입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특히, 중국이 서방과 좋은 관계를 원한다면서도, 유럽에서 전쟁 중인 러시아를 최전선에서 돕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보란 듯이 다음 달 중국에 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작년 10월에도 일대일로 정상 포럼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한 바 있습니다.
"(현재 러중 관계는) 지난 20년 동안 이뤄진 겁니다. 매우 안정적이며 상호 보완적입니다. 저와 중국 (시진핑) 주석의 개인적인 우호 관계 덕에 이 협력 관계도 유지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아시아에 있는 중국, 북한과 원팀을 이뤄 유럽의 우크라이나를 궁지로 몰면서 두 대륙의 안보가 실질적으로 엮이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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