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지난달 말 보석으로 풀려난 뒤 처음으로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송 대표는 무죄 추정의 원칙을 강조하며 뒤늦게 보석으로 풀려난 만큼 방어권을 행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3일) 오전 10시, 뇌물 혐의 등을 받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공판기일을 진행합니다.
송 대표는 지난달 30일, 구속 163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난 뒤 처음으로 불구속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앞서 재판부는 송 대표의 주거를 제한하고, 사건 관계자들과 접촉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송 대표는 오늘 출석하면서 불구속 재판이 기본 원칙이라며, 검사들이 유리한 진술을 끌어내기 위해 수많은 강제수사권을 행사했다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뒤늦게나마 보석이 허가된 만큼 방어권 행사를 위해 최대한 기록을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선 재판에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송 전 대표로부터 회유를 받았다고 증언한 데 대해서는, 이미 다 해명이 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돈 봉투 수수와 살포 행위를 송 대표가 보고받았다는 증언에 대해서도 일관되게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송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6천여만 원이 든 돈 봉투를 국회의원 등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송 대표는 또, 외곽후원조직을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인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 7억6천3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습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송 대표 외에도,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 전 의원 등 전·현직 민주당 의원들 재판도 함께 열립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김다현입니다.
YTN 김다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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