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당한 만취 사고들, 보여드릴 텐데요.
주차된 차량과 담벼락, 사정없이 들이받으며 달아나는 가하면 인도 위 전력 설비를 덮치기도 합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깜깜한 새벽 주택가.
오른쪽에서 차량 한 대가 달려오더니 주차돼 있던 흰색 차량을 세게 들이받습니다.
그리고 담벼락을 두번 쿵쿵 박더니 그대로 후진해 빠져나갑니다.
하지만 어딘가 또 부딪친 듯 전조등이 크게 출렁입니다.
오늘 새벽 2시 20분쯤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차량이 주차된 차량과 담벼락을 들이받았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당시 목격자]
"말도 못 했지. 폭탄 떨어지는 것 같았지. 펑했지 그냥. 자다가 내가 그냥 정신없지."
이번 사고로 주택가 문과 담벼락이 완전히 무너지고 주차된 차량 3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처음 부딪힌 흰색 차량은 뒷문이 처참하게 찌그러진 채 담벼락에 꽂혔고, 후진하며 들이받은 SUV는 앞바퀴 부분이 찌그러졌습니다.
제일 뒤에 있던 화물차는 아예 담벼락 아래로 밀려 떨어졌습니다.
사고를 낸 60대 여성 운전자는 면허 정지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경찰은 60대 여성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지난달 28일 밤.
인도 위 검은 구조물을 차량이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충격에 차는 반쯤 들렸다 다시 내려앉습니다.
30대 남성 운전자는 만취 상태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들이받은 건 전력 지상 설비인데 다행히 정전 등 2차 피해는 없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최혁철
영상편집: 이혜진
이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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