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여름장마가 내일 밤부터 제주에서 시작됩니다.
곳에 따라 시간당 30밀리미터 넘는 장대비가 올 수 있다는데요.
아직 장마가 찾아오지 않은 내륙 지역의 더위는 내일 절정에 달할 전망입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지역에 올여름 첫 장맛비가 예보됐습니다.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빠릅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내일 밤 늦게 비가 시작돼 금요일 새벽까지 이어집니다.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200mm의 많은 비가 예보됐는데, 한때 시간 당 30㎜의 장대비가 내릴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전남과 경남 남해안 일부 지역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엔 22일부터 24일까지도 다시 비가 예보됐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남쪽에서 북상하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그 가장자리에서 형성된 정체전선이 함께 북상하면서 첫 장맛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지난해의 경우 제주와 남부지방은 6월 25일, 중부지방은 6월 26일에 장마가 시작돼 한 달 가량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올해 평년보다 비가 더 많이 올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국지성 호우에 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다만 장마전선을 끌어올리는 북대평양 고기압의 기세가 약한 상황에서 내륙지방엔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집니다.
오늘도 경북 경산이 37도, 경남 밀양이 36도를 기록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고, 폭염특보는 남부지방을 넘어 중부 내륙까지 확대됐습니다.
[원경섭 / 경남 창녕군]
"폭염이 너무 빨리 와서, 너무 더워서 일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지금 한 20~30분마다 물을 찾아야 합니다."
무더위는 내일 절정에 달합니다.
서울은 내일 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구혜정
홍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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