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번 주말 전후로 대표직 연임 의사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 최고위원회의에선 이재명 시대, 민주당의 아버지라는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근 당원권 강화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이 이재명 대표 시대라 가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회의원 중심 원내정당에서 대중정당으로 가는 첫발을 뗐지만, 앞으로도 개혁과 저항의 몸부림은 계속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이재명 지도부는 당원이 주인 되는 정당을 건설하겠다고 공약하고 출범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시대이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불과 두 달 앞두고 지명직 최고위원이 된 대구시당 위원장은 이 대표를 당의 아버지라고 추켜세웠습니다.
뚜렷해진 '일극 체제'를 상징하는 장면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강민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더불어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님이십니다. 집안의 큰 어른으로서 영남 민주당의 발전과 전진에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다음 주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출범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대표는 아직 연임에 도전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이르면 이번 주 후반, 늦어도 다음 주 초 이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추가 기소 이후 연일 검찰과 언론을 향해 날을 세웠던 이 대표는 주4일제 도입 같은 민생 이슈를 띄우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장시간 노동으로 때우는 시대, 이제 지났습니다. 주 4일제, 피할 수 없는 세계적 추세입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벌써 이재명 대표와 함께 전당대회를 치를 최고위원 후보군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차기 지도부 역시 친명 색채가 강한 인물들로 구성될 거란 전망이 적지 않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연진영
YTN 나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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