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덴마크 정부가 불닭볶음면이 너무 맵다는 이유로 리콜, 회수 조치를 내렸었는데, 이게 전화위복이 됐나봅니다.
오히려 관심이 치솟으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식료품점.
직원이 매대에 있는 불닭볶음면 상품들을 모조리 치웁니다.
지난 11일 덴마크 정부가 불닭볶음면 세 가지 상품에 대해 판매 금지와 회수조치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카틴카 몬베르그 / 덴마크 소비자 (지난 13일)]
"(불닭볶음면은) 매운 음식으로 홍보되는데요. 먹고 싶어요. 불닭볶음면이 안 나와서 속상해요."
덴마크 정부의 리콜 조치 직후 오히려 관심이 치솟으면서 불닭의 전 세계 검색량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외신이 이번 조치를 앞다퉈 보도하고 기자들이 얼마나 매운지 직접 시식하는 영상도 올리면서 화제가 된 겁니다.
삼양식품은 다른 국가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까봐 전전긍긍 했지만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이 된 셈입니다.
앞서 덴마크 당국은 불닭볶음면 일부 제품의 캡사이신 양이 높아 급성 중독의 위험이 높다고 리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삼양식품은 제품 전체 중량이 아닌 액상 수프 중량만으로 캡사이신양을 계산해야 한다며 덴마크 정부에 반박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김영수
영상편집 : 변은민
손인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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