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릉도에서 무려 130톤에 달하는 집채만한 바위가 도로를 덮쳤습니다.
연간 40만 명이 찾는 울릉도에 낙석 사고가 잇따르며 안전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왕복 2차선 도로 가운데 집채만 한 바위가 떨어져 있습니다.
도로 옆 안전펜스는 종잇장처럼 구겨져 버렸습니다.
[현장음]
"와~"
바위를 피해 차량들이 갓길로 지나갑니다.
오늘 오전 8시 50분쯤 울릉도 일주도로 남서 1터널과 2터널 사이에 130톤 바위가 굴러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지나는 차량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2시간 동안 도로를 통제하고 굴삭기 등을 동원해 바위 철거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지난 5월에도 울릉도 일주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에 바위가 떨어져 3명이 다쳤습니다.
관광버스 천장이 뚫고 낙석 파편 등이 버스 안까지 들어왔습니다.
지난해 10월엔 '거북바위' 머리 부분이 무너지며 400톤 가량의 낙석이 관광객 4명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울릉군 관계자]
"해안가에 있으면서 거의 다 절벽이에요. 장마철이나 이럴 때 비가 자주 오고 이러면 지반이 약화되다 보니까 낙석이 발생되긴 해요."
한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은 40만 명,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울릉군은 대책 마련에 고심입니다.
장맛비가 길게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선 낙석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부산 사하구 야산에서 굴러떨어진 바위가 아파트 외벽에 부딪쳐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지난달 말 대전에선 낙석이 계단 난간에 걸려 주택 피해를 겨우 막았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홍희득(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김지향
조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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