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각국의 장병들이 우리나라를 찾아왔습니다.
요즘 한국 무기가 효자 수출 품목이죠.
우리 무기를 수입해 간 국가 장병들이 조작 기술을 배우러 온 겁니다.
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에서 불을 내뿜는 K-9 자주포.
10개국에 수출되며 세계 자주포 수출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만큼 대표적인 국산 무기입니다.
해외로 많이 수출되다보니 제조국인 우리나라에서 사용법과 정비방식 등을 배우기 위해 외국 군인들이 직접 찾아왔습니다.
호주, 폴란드, 이집트의 장병 14명이 우리나라 육군이 마련한 24일 간의 교육과정에 참여한 겁니다.
이들은 K-9을 수입해 실제 운용하는 국가들의 장병들입니다.
포에서 불을 뿜는 K-9 자주포의 모습을 눈앞에서 보고, 실제 타보면서 포탄을 발사하기도 합니다.
[현장음]
"탄약 넣으세요, 전력으로!"
탄약 장전 장치 사용법을 익히고 교육용 시뮬레이터에서 가상으로 조작도 해봅니다.
우리 군의 간부가 직접 영어로 설명을 해줍니다.
[현장음]
"이건 폐쇄기고, 저건 뇌관구멍입니다"
육군이 마련한 '국제 교육과정'은 외국군 장병만을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교육과정입니다.
[매튜 깁슨 밀러 소령 / 호주군]
"한국 교관들이 제공하는 기술, 지식 및 경험은 우리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호주 교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군은 K-9에 이어 올해 말 K-2전차 교육을 개설하는 등 국제과정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김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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