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장마 때는 유난히도 극한 호우가 잦았습니다.
이런 물폭탄과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서, 댐 건설이 재개됩니다.
14년 만인데요.
후보지는 14곳입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가 발표한 기후대응 댐 후보지는 14곳입니다.
홍수조절 댐 7곳, 용수전용 댐 4곳을 포함해 다목적 댐도 3곳 포함됐습니다.
[김완섭 / 환경부 장관]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물그릇만으로는 극한 가뭄과 장래 늘어나는 물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근의 급속한 기후변화를 감안할 때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환경부는 댐이 만들어지면 200년 만에 한 번 내리는 양, 즉 '200년 빈도'의 집중 호우가 오더라도 수용할 수 있는 홍수 방어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지난해 3명의 인명피해와 117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 홍수 사태 같은 일은 없을 거라는 겁니다.
국내 신규 댐 건설은 2010년 착공된 보현산 다목적 댐 이후 14년 만입니다.
국가 주도 댐 건설을 중단한다는 2018년 문재인 정부 선언을 뒤집는 것이기도 합니다.
환경단체는 기후위기를 볼모로 토건 산업을 살리려는 거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한 "4대강 사업을 정당화 하고 과거 물관리 정책으로 회귀하겠다는 선언"이라는 겁니다.
환경부는 다음 달부터 주민 공청회 등 과정을 거쳐 이르면 2027년 일부 착공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 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장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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