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락하는 전투기에서 조종사가 비상 탈출을 하는 장면, 영화에서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어떤 곳에 떨어지느냐에 따라서 생존 전략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김용성 기자가 직접 조종사 생존 훈련을 받았습니다.
[기자]
비행 중 비상탈출한 공군 조종사가 바다로 빠진 가상의 상황.
바다에 홀로 떨어진 조종사는 저체온증 등으로 빠르면 1시간 내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생존 방법을 훈련해야하는 이유입니다.
물에 빠진 뒤 낙하산을 빠르게 분리하는 훈련입니다. 실전에서는 빠르게 하지 못하면 바로 익사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낙하산이 바람에 강하게 끌려가는 상황.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면 숨을 쉬는 것도 쉽지 않고
[현장음]
"호흡하세요! 라인잡고 손으로 찍어누르고 호흡합니다."
파도와 함께 밀려오는 바닷물을 계속 들이마시다보면 낙하산을 분리하기 전에 공황 상태가 되면서 위험한 상황을 맞게될 수 있습니다.
[현장음]
"레디, 고!"
실제 낙하하는 과정을 재현한 훈련에서는 아파트 23층 높이에서 낙하산을 이용해 충격을 최대한 줄이는 자세로 물에 떨어지는 방법을 익힙니다.
훈련만으로도 얼이 나갈 정도인데, 실전에는 더 급박하고 위험할 수 있는 상황들입니다.
[김기환 상사 / 생환교육대 생환교관]
"(실전에선) 그 누구도 조난자를 구해줄 수 없기 때문에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언제든지 살아돌아올 수 있게끔 강인하게 훈련하고 있습니다"
조종사를 포함한 공중근무자들은 4년반마다 한번씩 바다는 물론 육지 등 다양한 상황에서 생존하는 방법을 익히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이은원
김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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