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8월 21일 (수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양지민 변호사, 조현삼 변호사
[황순욱 앵커]
이번 이야기부터는 양지민 변호사가 도움 말씀 주시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양 변호사님 혹시 형제 있으세요? (저는 남동생이 있습니다.) 남동생이 있습니까? 바로 현실 남매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현실 남매라는 말 혹시 들어보셨나요? 요즘 많이 쓰는 말이라고 하는데, 현실 속에서 남매는 서로 심부름시키기 바쁘고, 매일 놀리고, 티격태격 싸우기 때문에 생긴 말이라고 합니다. 많은 남매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현실 남매, 그런데 길을 잃어버린 세 살 여자아이와 그 동생을 찾던 오빠들의 눈물겨운 상봉 영상이 지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분홍색 옷을 입은 세 살 여자아이가 길에 서있는 여성들에게 다가갑니다. 길을 잃었는지 울먹이면서 같이 있던 오빠들을 찾아달라고 하는데요. 여성들은 인근 편의점 직원에게 신고를 부탁하고, 경찰이 올 때까지 아이에게 음료수를 사주며 돌보아줍니다. 경찰이 아이를 인계받아 파출소로 데려가는데요. 지문 등록이 되어있지 않아 가족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아이를 순찰차에 태우고 헤매던 곳으로 다시 가고, 구석구석을 돌아다녀 봅니다. 그때 순찰차 앞으로 한 남자아이가 손을 흔들며 뛰어옵니다. 동생을 애타게 찾던 오빠였는데요. 순찰차 뒷좌석에 있던 동생을 발견하고 안아줍니다. 오빠들도 많이 놀랐는지 눈물이 터져 나오고, 헤어진 지 30여 분 만에 순찰차 안에서 눈물의 상봉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아이를 돌보아주었던, 편의점에 있던 여성분들. 마음이 참 따뜻하고요. 또 경찰의 노력, 이것이 다 더해져서 어리지만 듬직한 오빠들의 모습까지. 저는 이 영상을 설명하면서 마지막에 울컥하고 눈물이 조금 나더라고요, 감동적이어서. 아까 현실 남매이신 양지민 변호사님이 직접 소감을 이야기해 주세요. 저 영상 보고 어떠셨어요.
[양지민 변호사]
그러니까요. 저는 너무 현실 남매여서 사실 남동생과 잘 연락도 하지 않고 지내고 있는데요. 이 아이들을 보니까 저렇게 꼭 안아주면서 오빠가 미안해, 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정말 감동적이고. 동생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했을 때 정말 저 오빠들이 얼마나 걱정을 하고 애타게 찾았을지, 그 마음이 이해가 되어서 울컥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렇게 도와주신 여성분들, 시민분들을 비롯해서. 그리고 아이가 세 살이면 정확하게 본인이 어디서 잃어버렸고, 어느 쪽으로 가야 하고, 이러한 이야기를 하기가 상당히 힘든데. 그래도 경찰관분들께서 같이 동행해서 다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많이 도와주신 것 같아서 마음이 참 따뜻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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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