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한 박람회장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14살 소년이 숨졌습니다.
가족 나들이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는데요, 경찰은 계획 범죄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 중입니다.
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조명의 놀이기구가 가득한 미국의 한 박람회장.
잔뜩 겁에 실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한 방향으로 일제히 달려갑니다.
[현장음]
"총이야! 총이야! 세상에!"
현지시각 그제 밤 미국 미시간주에서 열린 '미시간주 박람회'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가족 단위가 모이는 장소로 충격은 더 컸습니다.
[현장음]
"세상에. 이렇게나 많은 경찰이 현장을 막아놓은 걸 보면 총격 사건이 있었던 건 확실해."
이번 사건으로 14살의 두 소년이 총에 맞아 1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1명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두 피해자가 우버를 타고 주차장에 내린 직후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이번 총격을 '묻지마'형태가 아닌 '타깃'이 있는 계획 범행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 중입니다.
가족 나들이장인 박람회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카일라 / 목격자]
"저희는 이 박람회에 지난해에도 방문했었습니다. 박람회에서 이런 일은 한번도 본 적 없었어요. 항상 엄격한 보안을 유지해서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박람회측은 애도의 성명을 낸 뒤 저녁 7시에 문을 닫고 무기 탐지 시스템 배치 등 안전조치를 강화해 박람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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