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 수천 개를 촬영하고 후기 사이트에 올려 업소를 홍보한 이들이 구속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성매매 영상을 촬영해 업소를 홍보하는 후기를 올린 30대 남성 A 씨 등 6명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A 씨와 같은 이른바 '후기 작가'에 더해 성매매 업주와 성매수자까지 모두 20명을 무더기 적발했는데요.
A 씨는 지난 2019년부터 5년 동안 서울 강남 등 수도권 성매매 업소 여성들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촬영한 뒤 성매매 광고 사이트에 후기 형태로 올려 업소를 홍보한 혐의를 받습니다.
수천만 원짜리 카메라 렌즈와 전문가용 카메라에 더해 조명까지 갖추고 자신의 성매매 영상을 직접 촬영했는데요.
경찰이 압수한 성관계 영상만 1,900개가 넘고, 용량은 5TB에 이릅니다.
또, 일부 영상은 성매매 여성의 예명, 나이 같은 정보가 노출된 채 SNS 등에 유포된 것으로 확인돼 성폭력범죄처벌법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카메라 관련 박사과정을 수료한 광학렌즈 연구원인 A 씨는 '검은 부엉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성매매 후기 사이트 유명 이용자로 지식 정보 사이트인 '나무위키'에도 등재되어 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를 비롯한 이른바 후기 작가들 5명은 모두 일반 직장인으로, 부업 형태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업주 등 피의자들의 범죄수익금 12억 5천만 원에 대해서도 환수 조치했습니다.
또, 이번 주 안에 검거한 피의자를 모두 송치하고, 성매매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화면제공ㅣ경기남부경찰청
자막뉴스ㅣ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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