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서울 중앙지법에선 대장동 사건 재판이 열렸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출석한 이 재판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증언대에 섰습니다.
유 전 본부장과 이 대표 측 변호인 사이의 설전으로 재판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기존의 위례 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 재판이 마무리되고 오늘부터 대장동 재판이 본격 시작되면서 증언대에 선 겁니다.
검찰이 대장동 개발 과정에 대해 유 전 본부장에게 질문을 시작하자, 이 대표 측 변호인의 이의제기가 이어졌습니다.
"검찰 질문에 사실과 의견이 섞여 있다"거나 "유도신문”이라며 재판부에 제지를 요청한 겁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 변호인단을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 변호인을 향해 "증언하는데 방해가 된다"거나 "공천을 안 줘서 그런지 자꾸 끼어든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유 씨는 과거에도 법원에 출석하면서 이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지난 3월)]
"자기 죄를, 자기 허물 같은 건 전부 아랫사람이나 주변 사람에게 돌리는 평생을 살아왔던 사람입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 변호인을 향해 "힘 있는 사람들이 떠넘기기 위해 왜곡하고 있다"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유 씨가 얼굴을 붉힌 채 흥분한 모습을 보이자 재판부가 말리며 잠시 휴정하기도 했습니다.
피고인석에 앉은 이 대표는 유 전 본부장 신문내내 자료만 들춰볼 뿐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정다은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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