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순이익, 반도체 최고 호황기 뛰어넘어
SK하이닉스, 반도체 사업서 삼성전자 추월 예상
4분기에 HBM 12단 제품 공급…시장 선도 방침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 HBM 효과로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역대급 실적에 반도체 사업에서 다시 삼성전자를 추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그야말로 훨훨 날았습니다.

영업이익이 7조 300억 원, 매출 17조 6천억 원, 순이익 5조 8천억 원으로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입니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반도체 최고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 기록을 6년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이로써 반도체 사업에서 또 한 번 삼성전자를 제쳤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 주 발표될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은 4조 원대로 추정됩니다.

이대로라면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에 이어 다시 삼성전자를 앞서게 됩니다.

역대급 실적에 날개를 달아준 건 인공지능 반도체에 필요한 고대역폭 메모리, HBM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일찌감치 HBM 시장을 선점했고 '큰손'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습니다.

4분기에는 지금의 고도화된 12단 제품을 본격적으로 공급해 시장을 계속 선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일부에서 제기된 HBM 수요 둔화 우려에 대해선 '시기 상조'라고 일축하며 생산 확대 방침도 밝혔습니다.

[김규현 / SK하이닉스 D램 마케팅 담당 : 내년 HBM 수요는 AI 칩 수요 증가와 고객들의 지속적인 AI 투자 확대 의지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예상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기술 고도화로 다른 메모리 업계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적기에 충분히 공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전휘린




YTN 최아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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