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은 파병군의 총책임자로 자신의 심복을 파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야전사령관 출신으로 북한군의 대표적인 '특수작전통'인 김영복입니다.
이어서,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이자 '특수작전통'으로 알려진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부대의 총책임자로 거론됐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우크라이나군이 확보한 러시아의 북한 파견부대 간부 리스트 맨 위에 김 부총참모장의 이름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입국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최소 24일 시점에는 러시아에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부총참모장은 북한 최정예 특수부대 '폭풍군단'의 모체인 11군단장을 지냈으며 북한의 대표 야전군 실력자로 거론됩니다.
올해 3월에는 부총참모장 자격으로 김 위원장을 수행하는 등 올해만 최소 7차례 김 위원장 옆에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군부 심복'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4일)]
"(김정은 위원장은) 전투원들의 훈련실태를 점검했습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김영복 동지, 동행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 총참모부의 서열 2-3위에 해당하는 김영복을 보낸 것은 러시아와의 군사적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 내) 주요 인물이 갔다는 얘기는 추가적인 파병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얘기죠"
특히 지휘 능력이 특출난 야전군 인물을 보낸 것은 북한이 그만큼 이번 파병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
김용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