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정호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진행될 미국의 사법절차와 조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경찰은 먼저 강 선수 혐의의 신빙성 여부를 판단한 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시카고 경찰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강정호 선수의 조사 일정과 신고자의 신원 등 상세 정보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고자도 23살 여성이라는 것만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현재 강 선수의 소속 구단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소속 선수들에 대한 탐문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투숙했던 호텔과 종업원 등에 대한 조사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정호 선수의 주변 인물에 대한 수사를 통해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혐의의 신빙성이 어느 정도 확인되면 강정호 선수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뤄질 것을 보입니다.

다만 강 선수에 대한 기소 여부는 최종 수사 결과가 나와야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강 선수가 혐의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기소 여부는 피해신고 여성 진술의 신뢰성에 따라 결정됩니다.

또한 기소가 되더라도 재판에 앞서 예심을 통해 충분한 증거가 확보되지 않으면 판사가 소송을 기각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성폭행은 중범죄로 분류되며 죄질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4년에서 최고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강정호 선수의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는 현재 강 선수가 변호사를 선임했는지 여부를 포함해 이번 사건에 대한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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