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 불쾌지수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데 가뜩이나 날씨 예보까지 잘 맞지 않으면서 더 짜증이 나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올해는 장마와 관련된 날씨 예보가 자주 틀리고 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예전부터 장마철에 기상 예보의 정확도는 그렇게 높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에 새누리당 주영순 의원실이 내놓았던 장마철 예보 정확도를 한 번 보겠습니다.
기상청이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의원실에서 산출한 것인데요.
2012년에는 52% 2013년에는 40% 2014년에는 27%로 해마다 예보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비판이 커지자 2015년 그러니까 지난해 장마 기간 중 예보 정확도는 49%라고 발표했습니다.
매년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을 한 것입니다.
기상청의 해명을 100% 그대로 받아들인다 해도 이틀 중에 한 번을 틀린다는, 그러니까 반타작을 하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반타작 기상 예보를 매일 전달하는 저희도 참 답답한 마음인데요.
올해는 장마철 예보 정확도가 얼마나 될까요?
아직 장마철이 완전히 끝나지 않아서 공식 통계를 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희 YTN에서 기상청을 담당하고 있는 기자의 말을 빌어 보면 올해 장마철 예보 정확도는 '반타작도 안 될 것 같다'는 건데요.
하도 변화무쌍한 게 요즘 날씨고 또 어떻게 보면 날씨는 신의 영역이긴 하지만 틀려도 너무 틀리는 것 아닌가요?
당장 오늘만 해도 그랬습니다.
오늘 중부지방에는 장맛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비는 거의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자꾸 예보가 빗나가는 데다 장마가 끝나는 시기에 대한 예측도 오락가락해서 피서철을 맞은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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