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희 뉴스통에서 일렬로 이동하는 숭어의 기현상을 전해드렸습니다.
울산 태화강에서 촬영된 시청자 제공 영상이었는데요.
이 영상이 보도된 뒤에 "기현상이다", "어떻게 저럴 수 있나?", "혹시 숭어는 지진을 먼저 알고 이동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YTN 뉴스 제작팀이 물고기 전문가를 찾아내 진짜 그런지 물었습니다.
이 전문가의 의견은 "그럴 수도 있다"였습니다.
이경우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의 민물고기 연구사의 말입니다.
[이경우 /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연구사 : 원래 숭어는 떼를 지어서 다니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 자산어보에서도 숭어잡이를 하실 때 바다에서 높은 언덕에서 한 분이 숭어떼를 보시고 수신호를 해서 숭어를 잡는 그런 방법이 있거든요. 숭어는 원래 떼를 지어서 다닙니다.]
[앵커 : 그러니까 일렬로 떼 지어 다닌다고요?]
[이경우 /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연구사 : 네, 그런 식으로 떼를 지을 수도 있습니다.]
숭어는 원래 떼를 지어 다니는 물고기이고 특이하긴 하지만 일렬로 떼를 지어 다닐 수도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결국 이경우 연구사의 말을 종합해보면 이렇습니다.
"숭어는 10월쯤 바다에서 산란을 한다 이 10월 산란을 위해서 민물인 태화강에서 있다가 지금 바다 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였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숭어의 일렬 이동 움직임이 지진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나 보고가 문헌상 아직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아직 연구를 하지 않은 이상 그렇다고 지진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꼭 단정 지어서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점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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