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부터 3년 동안이 취업하기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 졸업생 숫자는 늘어나는 데 비해 기업들은 채용 규모를 줄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4년제 대학을 졸업하는 청년들이 사상 최악의 '취업 빙하기'를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4년제 대학 입학생은 지난 2010년 35만 명을 넘어선 뒤 2012년 37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2013년과 2014년에는 36만 명 선을 유지했습니다.
남학생은 군 복무 등의 이유로 입학에서 졸업까지 평균 7년, 여학생은 평균 5년이 걸리게 됩니다.
이렇게 보면 남학생은 2010년, 여학생은 2012년에 입학한 학생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취업 시장에 진입하게 되는데, 기업들은 잇단 대내외 악재 때문에 채용 규모를 줄이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300인 이상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에 채용할 인원은 2만 9천여 명으로 최근 8년 간 가장 적은 규모입니다.
인크루트 조사에서도 국내 증시에 상장된 회사들이 올해 채용할 예상 규모는 4만 5천여 명으로 지난해 보다 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난 1990년 말부터 이어진 장기불황으로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일본은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해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일본 대졸자의 취업률은 97.3%에 달해 졸업만 하면 취업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생산 가능 인구가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서 베이비붐 세대가 대부분 은퇴하는 2020년 초·중반에는 노동력 부족 현상을 겪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70207072626548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