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숨기고 성매매를 하던 20대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7년 전에도 같은 일로 구속돼 집행유예로 풀려난 여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성매매로 적발된 여성, 어떤 사람입니까?
[기자]
26살 A 씨입니다.
지난 2010년 2월에 부산시 보건환경 연구원에서 HIV, 그러니까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보균 사실을 통보받았습니다.
에이즈에 걸렸다는 이야긴데요.
이 여성이 지난 8월 14일 부산 명륜동 모텔에서 채팅 앱으로 알게 된 남성과 성매매를 했습니다.
당시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겼고 피임기구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에이즈 예방협회 통계를 보면 HIV는 97% 이상이 성관계로 전파되고 이성 간의 성관계로 HIV가 전파할 확률은 0.1~1%입니다.
경찰이 A 씨와 성매매를 알선한 남자친구 B 씨를 붙잡아 조사했더니 지난 5월에서 8월 사이에 모두 10~20차례에 걸쳐 성매매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채팅 앱을 지워 어떤 남성들을 만났는지 경찰이 아직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은 HIV 바이러스 보균 사실을 통보받은 지난 2010년에도 이런 사실을 숨기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었는데 이번에 다시 성매매가 적발된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남자 친구의 경우 검사 결과 HIV 음성 반응, 그러니까 에이즈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나왔고 성 매수 남성은 아직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구속하고 남자친구 B 씨는 구속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두 사람 통화 목록을 분석해 성 매수 남성을 추적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YTN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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