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대선 접전지 3곳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와의 지지율 격차를 최대 15%p 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화당 트럼프 후보 실언이 몰고 온 역풍에 일단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대선의 대표적 경합지인 뉴햄프셔 주.
이곳 여론조사에서 힐러리가 47% 지지율로 32%의 트럼프를 15%p 차로 따돌렸습니다.
쇠락한 중서부 공업지대, '러스트 벨트'에서도 힐러리가 반짝 승기를 나타냈습니다.
트럼프에 백인 노동자층의 지지 기반이 됐던 펜실베이니아 주와 미시간 주에서는 최대 11%p 차로 힐러리가 앞섰습니다.
최대 접전지인 플로리다 주, 히스패닉 사이에선 76% 대 12%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습니다.
트럼프의 무슬림 참전용사 유가족 비하 발언으로 공화당 내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힐러리에 반사 이익이 된 겁니다.
[힐러리 클린턴 / 미 민주당 대선 후보 : 도널드 트럼프는 틀렸습니다. 미국은 약하지 않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이며 우리 최고의 날이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3년 반 만에 최고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도 힐러리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두 후보에 대한 여전히 높은 비 호감도와 40% 가까운 트럼프 지지율을 볼 때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후보 : 저와 펜스 부통령 후보와의 관계는 견고합니다. 물론 오랫동안 알아온 것은 아니지만요. 몇몇 언론이 '펜스와 트럼프의 갈라진 틈'이라고 썼지만 옳지 않은 말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트럼프 캠프에 몰린 선거자금이 소액기부에 힘입어 8천2백만 달러를 기록해 9천만 달러의 힐러리 캠프를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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