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남을 방문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고,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더민주 손학규 전 고문을 만나 국민의당 입당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 친문재인 지도부가 들어서자, 이른바 '문풍'을 조기 차단하고 향후 대선 국면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더민주 전당대회가 열리던 날,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호남을 찾았습니다.
지지자 수백 명과 함께 광주 무등산에 오른 안 전 대표는, 정권교체에 모든 힘을 다하겠다며 대권 행보를 본격화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 지금 시대정신이 격차 해소 아닙니까? 더더욱 소명 의식과 사명감 가지고 그 시대정신을 이루기 위해서 저와 국민의당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야권의 또 다른 잠룡인 더민주 손학규 전 고문을 만났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정계복귀가 임박한 손 전 고문에 대해 정권교체의 기틀을 마련해달라며 국민의당 입당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제가 뵙자고 했고, 또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고견도 듣고 싶어서 온 거니까….]
국민의당의 이 같은 행보는 호남 내 '문재인 바람'을 조기에 차단하고, 야권에서 일고 있는 제 3지대 정계개편론을 동시에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문 전 대표는 실제로 더민주 전당대회가 끝난 뒤 정권교체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대권 행보를 본격화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문재인 / 더민주 전 대표 : 전당대회가 끝나면 다시 하나가 되고 또 함께 힘을 모아서 정권교체를 꼭 해내리라는 자신과 희망이 생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희정·박원순·김부겸 등 더민주 내 대권 주자들은 친문계가 장악한 지도부의 출범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더민주의 친문 지도부 출현으로 문재인 전 대표의 대권 행보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내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다른 야권 잠룡들이 새로운 활로 모색에 나설지 관심입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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