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값 상승의 진원지였던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이 정부의 어제 부동산 대책 발표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매수 문의가 뚝 끊긴 가운데 일부 급매물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을 전후해 급등세를 보였던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이 정부의 6·19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 잔뜩 움츠러들었습니다.
호가를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 정도 낮춘 급매물이 등장하고 있지만 매수 문의는 뚝 끊긴 상태입니다.
[임미경 / 서울 개포동 공인중개사 : 급하신 분들은 가격을 내려서 물건을 내놓는 분들도 있고 매수자들 입장에서는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면서 매수를 하겠다고 하면서 조금 주춤한 상황이죠. 한동안은 (이런 상황으로) 갈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의 강도가 예상보다 강하지 않아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올 하반기에는 집값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금리 인상이 확실한 데다 올 하반기에 약 23만 가구로 추산되는 입주물량 폭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국토부가 처음으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의 추가 유예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내년 1월 부활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는 점도 재건축 시장에는 큰 악재입니다.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만약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실시한다고 할 경우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해서 단기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재건축 시장은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추가 유예 법안이 처리되느냐 무산되느냐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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