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당명으로 5행시를 짓는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부터 진행된 이번 이벤트에는 나흘 만에 6천 개 이상 댓글이 달리며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얻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물론, 한국당을 격려하는 5행시도 있었습니다.
자: 자유한국당을 위한
유: 유권자가 되겠습니다.
한: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국: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에서
당: 당하게 설 수 있게 해주세요!
라는 5행시가 지지자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또 다른 댓글도 볼까요?
자: 자유 대한민국을
유: 유지하고
한: 한반도평화와
국: 구가 안보를 지킬 사람들은 바로
당: 당신들 입니다. 힘내 주십시오.
자유한국당 파이팅!
이들 시들은 모두 대선 때부터 쌓아온 안보 정당 이미지를 부각한 것 같죠.
하지만 당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할 수 있는, 한국당을 비판하거나 풍자하는 내용이 줄을 이었고 또 호응도도 높았습니다.
보실까요?
자: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 유지하려고만 하지 말고
한: 한 번만이라도
국: 국민을 위해 일하는
당: 당이 되어 보시길…
이라는 댓글,
그리고
자: 자만심에 가득 차서
유: 유유자적 정치하다가
한: 한국을 혼란에 빠뜨린
국: 국정농단의 주범인
당: 당신들은 자유한국당.
이라며 일침을 가하는 5행시들에 많은 누리꾼들이 '좋아요'를 클릭했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포스터에서 보듯이 '미우나 고우나 새로운 출발점에 선 자유한국당이 심기일전하여 일어설 수 있도록 5행시로 응원해달라'는 취지에서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애초 의도와는 다르게, 자유한국당을 조롱하는 댓글이 적잖은 공감을 사면서 당 입장에서는 다소 난감할 것도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한국당이 과거 집권 여당일 때에는 거의 해마다 추가경정 예산안, 추경을 통과시켜 놓고, 문재인 정부의 첫 추경안에는 논의조차 나서지 않는 모습을 곱지 않게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특히 오늘 추경안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된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나면서, 정국이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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