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뒤 경색된 정국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야당의 거센 반발 속에 파행된 국회가 오늘 정상을 되찾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오늘도 야당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자유한국당의 거센 반발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독선과 독주를 막기 위해 강력한 원내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제1야당으로서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볼 수 없었던 부실한 인사가 그대로 임명되는 걸 내버려둘 순 없다며, 원칙에도 맞지 않는 공무원 늘리기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도 응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자유한국당의 운영위 소집 요구에 뜻을 같이한다며, 조국 민정수석이 당연히 출석해 인사 참사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인사를 상임위나 추경 등 현안에 연계하는 것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며 국정 공백을 하루빨리 끝내고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른정당은 여당이 꼭 필요한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에는 반대하면서, 나머지 상임위원회 참석만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운영위에 청와대 인사 출석 문제가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회에서 인사 난맥과 안보 현실을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자유한국당의 도를 넘은 발목 잡기로 국회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보면 나라와 국민이 어떻게 되든 발목만 잡으면 그만이라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까지 협조를 거부하면서 내각 구성은 물론이고 추가경정 예산안 등 시급한 현안 논의까지 멈췄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오늘도 어제와 같이 국회가 공전할 가능성이 큰 거군요?
[기자]
어제 연기된 국회 상임위원회는 일단 잠시 뒤부터 열릴 예정입니다.
먼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위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와 함께, 추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확정하기 위한 상임위원회 3곳의 전체회의도 오후에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이미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일정을 정하기 위한 국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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