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또 인상했습니다.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인데, 올 하반기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또 경제 위기 때 시중에 푼 달러도 다시 회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3월에 이어 6월에도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습니다.

미 연준은 FOMC 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를 1.0~1.25%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일자리가 늘고, 실업률이 하락하는 등 경제가 양호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게 인상 배경입니다.

[재닛 옐런/ 美 연준 의장 :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는 연방기금 금리를 0.25% 포인트 올려 1.0~1.25%로 결정했습니다.]

또 연말까지 3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해 하반기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준은 특히 성명에서 처음으로 보유자산 축소 방침을 밝혔습니다.

경제가 기대만큼 성장할 경우, 채권 재투자를 줄여 시중에 풀린 돈을 다시 회수하겠다는 겁니다.

[재닛 옐런/ 美 연준 의장 : 미 연준은 올해 (보유자산 축소를 통해) 대차대조표를 정상화하는 작업을 시작하기를 기대합니다.]

미 연준은 지난 2007년 세계 경제 위기 때 경제 부양을 위해 4조 2천억 달러, 우리 돈 4천700조 원어치의 채권을 사들였습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다만 자산축소는 앞으로 몇 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연준이 금리 인상과 달러 회수 방침을 동시에 밝히면서 신흥시장의 자본 유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당장 기준금리가 같아진 우리나라도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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