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직된 김정은, 심리적 타격 입었나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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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지 나흘째가 됐지만, 북한은 이 사건에 관해 일절 함구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의 75번째 생일 기념행사에 참석하며 공개 행보를 숨기지 않았는데, 딱딱하고 경직된 태도를 보였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이 당·정·군 수뇌부를 거느리고 비장한 표정으로 금수산 태양궁전에 들어섭니다.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영생홀을 찾아선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깍듯하게 예의를 차립니다.

2012년부터 '광명성절'로 정해 북한 최대 명절로 기념해온 김정일 생일 75주년을 맞아 공개 참배에 나선 겁니다.

[조선중앙TV : 2월 16일 0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으시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셨습니다.]

김정남 피살 이틀 만에 열린 중앙보고대회에서도 김정은은 내내 심각하고 경직된 태도를 보였습니다.

기계적으로 박수 치는 손과 달리 입꼬리가 한껏 내려가 고압적이고 못마땅한 표정으로 읽힙니다.

주석단에서 퇴장할 때도 청중들의 환호에 일절 호응하지 않습니다.

[김영남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세계를 진감(감동)시킨 위인적 풍모와 혁명 업적에 있어서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과 같으신 절세의 위인은 없습니다.]

김정은의 이 같은 모습은 2013년 12월, 고모부 장성택 처형 때와 비슷해 김일성 가문의 비극적 죽음에 따른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김정일 생일 기념행사는 예정대로 치르며 명절 분위기를 띄우면서도,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습니다.

북한이 이번 사건의 배후로 거론되는 점을 의식하며 후폭풍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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