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수 / 사회부 기자
[앵커]
인천공항이 해외에서 들여온 제설차가 지난 연말 첫 작업을 하다가 불이 나면서 망신을 당했습니다.
한 대 가격이 6억 원에 달하는 고가 장비인데 몇 달에 걸친 사전 점검과 시운전에서 왜 아무런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는지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제설차 논란을 취재한 사회부 김영수 기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
[기자]
사회부입니다.
[앵커]
제설차에 화재가 났습니다.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화재 당시 사진을 저희가 입수를 했는데요. 먼저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화면에 연기가 나고 있는 모습 보이실 겁니다.
그다음에 화면에 보이는 시커멓게 탄 부분, 그러니까 이 부분이 눈을 빨아들여서 날려보내는 송풍기 부분입니다.
[앵커]
저게 지금 화재 당시의 사진이라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부분이 시커멓게 다 탔는데요. 화재가 난 건 지난해 12월 29일 새벽 3시쯤 인천지역에 눈이 내릴 때입니다.
지난해 10월 들여온 제설차인데요. 첫 작업에 나선 지 27분 만에 불이 난 겁니다. 당시 저희가 취재를 시작했지만 여러 가지 확인을 거쳐서 보도하게 됐습니다.
[앵커]
김영수 기자, 그런데 제설차 소식 간혹 있었는데 화재 사고는 못 들어본 것 같은데요. 흔한 일은 아니죠?
[기자]
저희가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1억 원에 산 청소차가 잦은 고장과 성능이 떨어져서 논란이 있기는 했는데요. 이런 제설차 사고는 굉장히 드뭅니다.
저희가 국토교통부에 문의를 했는데 공항 내 제설차 사고는 물론이고 화재도 아직까지 보고된 바가 없다,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국토교통부에서 화재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불이 왜 난 것인지 원인이 궁금한데요. 지금 인천공항은 뭐라고 얘기하고 있습니까?
[기자]
불이 나고 나서 인천공항에서 제조사에 통보를 했고요. 제조사에서 기술자 2명을 급파해서 지금 조사를 벌였는데요. 제설차의 조향장치, 그러니까 방향을 조종하는 장치에 기름이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뒷바퀴도 마찬가지인데 이 기름을 공급하는 호스에서 기름이 누수가 생겨서 화재가 난 것으로 지금까지는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아까 두 달 전에 들여온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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