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건물 백여 채가 무너지거나 훼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틀은 뒤틀리고 천장은 무너져내렸습니다.
멀쩡했던 학교 건물이 자바섬 일대를 강타한 규모 6.5의 지진에 훼손된 겁니다.
[마프터 / 교장 : 학교 건물 일부가 타격을 입었습니다. 교실 다섯 곳이 크게 손상됐습니다.]
피해는 자바섬 중·서부에 집중됐습니다.
주택을 비롯해 건물 백여 채가 붕괴하거나 파손되면서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지진이 자정을 앞둔 늦은 시각에 일어나 대응을 더욱 어렵게 했습니다.
지진 초기에 발령됐던 쓰나미 경보는 2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해안가 주민들이 한꺼번에 대피길에 오르면서 도로에서는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종합병원 등 공공시설에서도 혼란이 잇따랐습니다.
[리삼 / 자바섬 중부 병원 환자 가족 : 병실이 파손됐습니다. (물건 등) 모든 게 제자리에서 떨어졌습니다.]
진앙에서 300㎞가량 떨어진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진동이 감지된 가운데, 아직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판과 판이 맞닿은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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