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네시아 서부 해안 지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인근 마을 건물 수백 채가 무너지면서 지금까지 백 명 가까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는 등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진의 충격으로 무너진 건물 더미 아래 승용차들이 깔려 있습니다.
기둥이 부러지고, 벽면 곳곳이 떨어져 나간 학교 건물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롭습니다.
현지시각 7일 새벽 5시쯤 인도네시아 서부 아체 주 주도 반다아체 동쪽으로 88㎞ 떨어진 해안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가 8.2km로 얕은 편이어서 아체 주 전체가 지진의 충격으로 흔들렸고, 400km 떨어진 태국 푸껫까지 진동이 전해졌습니다.
지진 발생 지역과 가까운 마을에서는 건물 2백여 채가 무너졌고, 인명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주민 대부분이 잠든 새벽 시간대에 지진이 발생한 데다 무너진 건물에 매몰된 사람들이 많아 희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구조작업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여진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장비마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토포 누그로호 / 국가재난관리청 대변인 : 건물 잔해에 갇힌 사람들이 있어서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아체 주에서는 지난 2004년 12월에도 규모 9.1의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무려 23만 명이 희생됐습니다.
이미 수마트라 대지진의 참사를 겪었던 주민들은 12년 만에 또 한 번 강력한 지진이 강타하면서 공포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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