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한반도 주변 해역에 미국의 핵 항공모함이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죠.
이를 두고 북한과 미국의 UN 군축대사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UN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올해 첫 UN 군축회의 총회에 이례적으로 나타난 한대성 북한 대사.
회의 초반에 미국을 향해 목소리를 높입니다.
미국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한반도 주변 해역에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배치하고 특수부대까지 투입해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려 한다고 비난합니다.
[한대성 / UN 주재 북한 군축대사 : 미국은 동계올림픽의 안전이라는 핑계로 한반도 주변에 전략자산을 배치하는 위태로운 군사작전을 펼치려 합니다.]
이에 대해 미국 측 군축대사는 북한이 핵 도발부터 멈춰야 하고, 앞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대꾸합니다.
[로버트 우드 / UN 주재 미국 군축대사 : 북한이 국제사회와 좋은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면 북한 스스로 알다시피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단계부터 밟아야 합니다.]
그러나 한 대사는 굽히지 않습니다.
북한의 핵무기는 이미 미국의 핵 위협을 좌절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미국이 일으킬 무모한 전쟁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북한 선전 매체의 최근 주장과 같습니다.
실제로 남과 북은 지난 9일 고위급회담에서 군사당국회담 개최에 합의했지만, 북한은 이 회담의 의제로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배치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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