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공식 언급 안 한 김정은…속내 있나

채널A News 201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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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의 만남에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됐던 부분이라면 역시 북한의 핵 문젭니다.

두 손을 꼭 맞잡은 남북 정상은 과연 어떤 결과를 냈을까요?

자세한 이야기, 하태원 국제부장, 정치부 최재원 청와대 팀장과 함께 합니다.

1. 특이하게 합의문을 읽지 않고 남북 양측 정상이 각자의 입장을 따로 발표했군요?

최재원) 네, 그렇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기자회견이란 것을 한 것 자체가 처음이죠. 그것도 남한 기자들을 상대로 첫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두 정상의 발표 내용을 정리하면요.

우선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다”, 또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는 것이 공동목표라는 것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소중한 출발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북한 김정은은 문 대통령이 강조한 비핵화는 아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온 겨레가 전쟁 없는 땅에서 행복을 누리는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합의였다고만 했습니다.

1-1. 하태원 부장, 비핵화를 가장 기대했던 부분인데 김정은 위원장은 아예 꺼내지도 않은거네요.

(Q. 비핵화 관련 김정은 육성 없었나?)
"있지만 별도 기회에 말씀드리겠다."

2. 그리고 남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이 나온건데 최 팀장, 그럼 여기엔 그런 내용이 들어가 있었습니까?

네, 선언의 가장 마지막 부분인 3조 4항에 가장 핵심 의제였던 비핵화 문제가 담겼습니다.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는 내용입니다.

우선, 남북 합의에 비핵화 의지가 담긴 것은 '1992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 선언' 이후 26년만이라는 점에서 평가할 만 한데, 북한이 기존에 반복해온 한반도 비핵화 입장만 되풀이한 것이다란 평가도 나오고요.

또 남과 북은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인 조치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각기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했고 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고도 했습니다.

2-1. 그렇다면 하태원 부장, 각기 자기의 책임과 역할이라는 게 무슨 말입니까?

자기의 책임과 역할, 문 대통령의 발표문에 힌트가 있어 보인다.

문 대통령 “북측 먼저 취한 핵동결조치들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 가지고 있습니다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위한 소중한 출발 될 겁니다.”

3. 그런가 하면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목표에는 속도를 냈죠?

최재원 : 네, 이번 회담 이후로 남북 간에 전면적 대화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예고했습니다.

우선 한반도 군사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당장 다음달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했고요.

6.15 남북공동선언일 등 의미 있는 날에 민족공동행사를 추진하자고도 했습니다.

8월 15일 광복절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하기로 했고 가을에는 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개성에 남북 당국자가 상주하는 공동연락사무소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4. 그리고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점, 가장 위 1조에 보면 북한이 전부터 계속해서 강조해 왔던 ‘우리민족끼리’의 원칙을 다시 한 번 내세웠는데요. 하태원 부장, 이건 무슨 의밉니까?

하태원 부장은 계속해서 오늘 이야기를 함께 해 주시고요. 정치부 최재원 기자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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