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연 3.7%를 넘어서며 3년 8개월 만에 최고로 치솟았고 주택담보대출을 피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용대출 금리도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전체 가계 대출의 78%가 변동금리여서 금리 상승기에 부담이 가중되는 서민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춤했던 가계대출 금리가 지난달 다시 3.75%까지 올랐습니다.
2014년 9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고입니다.
2014년 8월 이후 잇단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저금리 정책이 시작되기 전 수준으로 금리 부담이 늘어난 겁니다.
코픽스 등 주요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금리는 두 달 연속 0.02%p씩 상승했고, 집단대출 금리도 시장금리 상승과 함께 0.11%p나 올랐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 등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신용대출 금리도 4.5%를 넘어 14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여기에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금리도 모두 올랐습니다.
은행권과 비은행권 대출금리가 동반 급등하는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 상품의 비중은 78%에 달합니다.
시중금리 상승이 즉각 반영되는 만큼 이자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어 특히나 취약가구엔 직격탄이 될 수 있습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변동금리부 비중이 높은 신용대출이라든가 또는 전세자금대출, 자영업자 대출 등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서 향후 시중금리 상승세가 지속할 경우 가계의 이자 부담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겠고….]
증가 속도가 더뎌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소득보다 빠르게 늘어나는 가계부채, 대출금리 급등과 함께 가계 빚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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