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초등학교 방과후 영어수업 다시 허용 '논란' / YTN

YTN news 20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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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의 방과 후 영어 수업이 다시 허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법안인 국회 상임위 소위를 통과했는데 찬반 의견이 아직도 팽팽합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교육위 법안심사소위가 초등학고 1, 2학년 방과 후 영어 수업을 허용하는 '공고육정상화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2014년 시행된 선행학습금지법에 따라 올 3월부터 금지된 초등 1, 2학년 방과 후 영어 수업이 내년부터 다시 허용될 전망입니다.

지난 10월 갓 취임한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유치원 방과 후 영어 수업 허용 발언으로 물꼬를 텄습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10월 4일) : 유치원 방과 후 영어와 관련해서는 놀이중심의 방과 후 과정을 허용하는 것으로 교육부에서는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뒤이어 유 부총리는 초등학교 1, 2학년도 방과 후 영어수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원 시절 영어 수업 금지에 찬성했던 소신을 뒤집은 것입니다.

유 부총리는 "아이들이 이미 유튜브 등을 통해 영어에 노출되는 상황에서 국가가 하지 말라고 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방과 후 수업에 찬성하는 측은 공교육에서 영어교육을 제한하면 사교육으로 몰리고 이에 따라 '영어 양극화'가 커진다는 주장입니다,

반면 반대 측도 똑같이 양극화를 우려합니다.

사립학교가 방과 후 영어 수업을 통해 과도한 영어 교육을 부활시킬 것이란 우려입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 : 사립초는 이 방과 후 교실을 이용해서 국공립초와 비교할 수 없는 과도한 몰입교육을 실시하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영어 방과 후 수업은 그동안 폐지를 놓고 논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또다시 과잉학습에 노출될 위험에 처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YTN 임수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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