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부담에 반찬가게마저…사람 대신 무인화 확산되나

채널A News 2019-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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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주휴수당을 포함한 시간당 최저임금이 만 원을 넘어가면서 자영업자들은 생존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사람 몫을 대신하는 무인화 기기입니다.

이제는 동네 반찬가게에도 무인화 기기가 등장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 달 전 스터디 카페를 개업한 A 씨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지 않았습니다.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자 아예 직원 채용 대신 무인화 기기를 선택한 겁니다.

[A 씨 / 스터디 카페 점주]
"인건비 없이 (운영)하게 되는 걸 우선적으로 찾을 수밖에 없었거든요. 청소 이제 그 정도만 신경을 쓰면 돼요."

실제 좌석 관리부터 비용 계산까지 모든 것을 무인화 기기가 담당하면서 혼자서 100석이 넘는 공간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주택가에 위치한 반찬가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영업자 한지은 씨는 무인 자판기를 사용하면서 매달 200만 원이 넘는 인건비를 줄이고 있습니다.

[한지은 / 반찬가게 주인]
"최저임금만 올라가게 된다면 가게를 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죠. 가게 문을 닫아도 여기는 반찬을 쉽게 살 수 있다는 좋은 장점도…"

고속도로 주유소도 무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 있는 ‘'서울 만남의 광장 주유소'입니다. 지난달 5일부터 주유기들을 모두 운전자가 직접 기름을 채우는 셀프 주유기로 교체됐습니다.”

이전에는 직원 6명이 기름을 넣었지만 지금은 차량을 안내하는 직원 1명만 있으면 됩니다.

실제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34개의 주유소 가운데 27곳이 셀프 주유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무인화 기기 도입이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변은민
그래픽 : 윤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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