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건립된 군 휴양시설이자,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별장으로도 이용되던 곳이죠.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욕을 하던 시민 3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차들이 건물 앞에 줄지어 서있고, 반팔 차림에 맨발로 뛰쳐나온 사람들까지, 주변은 온통 어수선합니다.
어제 오후 5시 쯤 대전 유성구 계룡스파텔 목욕탕 건물 지하에서 불이 났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불은 25분 만에 꺼졌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태영 기자]
"불이 나자 목욕을 하고 있던 시민 300여 명이 급하게 빠져나왔습니다.
일부는 추운 날씨에 옷도 제대로 챙겨입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지하 배전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전 유성소방서 관계자]
"한전에서 전기가 들어오죠. 그 전기가 배전반을 통해서 건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지난 1959년 군 휴양시설로 문을 연 계룡스파텔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별장으로 이용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취임 첫해인 2003년 이 곳에서 첫 휴가를 보낸 바 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는 일반인에게 개방돼 현재 관광호텔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