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4홀에서 버디 3개...조정민, 극적인 역전 우승 / YTN

YTN news 201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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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조정민 선수가 천당과 지옥을 오간 끝에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승이 멀어 보이던 마지막 4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한 타 차 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타 차 선두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조정민이 11번 홀 보기, 12번 홀 더블보기로 한꺼번에 3타를 잃고 급격히 무너집니다.

앞 조에서 경기한 김보아가 15번 홀 이글을 잡아내면서 두 선수의 격차는 4타까지 벌어집니다.

우승이 멀어진 듯했지만, 조정민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15번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끈질기게 추격전을 이어갔습니다.

한 타 차로 선두를 지키던 김보아의 마지막 홀 1m짜리 짧은 파퍼트가 홀을 돌아 나오면서 조정민은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마지막 홀 125m를 남기고 피칭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이 홀 1m 지점에 바짝 붙었고,

침착하게 마지막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리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사흘 연속 선두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조정민은 우승 상금 1억6천만 원을 추가하며 상금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조정민 / 7언더파 우승 : (12번 홀 더블보기 이후)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는데 끝까지 노력하다 보니 선물 같은 우승이 왔다고 생각해요.]

신인 임희정이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5언더파 4위에 올랐고, 마지막 날 코스레코드 6언더파를 몰아친 조아연이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시즌 초반 조아연에 이어 임희정까지 두각을 나타내면서 올 시즌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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