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자동차와 화학 등 다른 산업 분야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해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일본 수출 규제 품목이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이르면 내일 일본 출장길에 오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일본의 추가 규제에 대비해 자동차와 정밀화학 등 다른 산업 분야의 품목에 대해서도 세부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올 초부터 일본의 규제에 민감한 100대 품목을 추려 점검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대법원의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일본 정부가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자 경제 보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에 나선 겁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 미리부터 준비해왔던 게 100대 품목이고 품목들은 소재, 부품, 장비들이고 주요 분야는 자동차, 화학, 전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런 데를 망라하고 있어요.]
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 일부 제조업체와 화학소재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산화율이 낮은 정밀 화학소재 분야에서 중소기업들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일본산 소재가 얼마나 들어가는지를 중심으로 대체 가능 여부, 일본의 추가 규제 움직임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통관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소재 확보에 비상이 걸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곧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복수의 재계 관계자들은 이 부회장이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영향이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일본 출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최근 반도체 사업 경영진과도 수차례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출장에서 이 부회장은 평소 다져둔 일본 재계와의 인맥을 활용해 현지 기업인, 금융인들과 만나 물밑에서 적극적인 해결책 모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신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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