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로 올해 경제성장률 2%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불러 보고를 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제 리더십을 강조했고, 홍 부총리는 연말까지 남은 예산을 최대한 투입해 경제 활력을 키우겠다고 보고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정례보고를 받았습니다.
경제활력 높이기와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 혁신성장 성과 등이 논의됐습니다.
홍 부총리는 연말까지 남는 예산을 최소화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공공기관의 투자 집행도 강화됩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반복적으로 예산을 남기는 사업은 원점에서 존폐를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2% 달성을 위해 남은 두 달 동안 재정 투입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겠다는 뜻입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경기 둔화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신속한 재정 집행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지난달 경제장관회의) : 올해 본예산과 추가경정예산의 집행률을 철저히 관리해 이월하거나 불용하는 예산을 최대한 줄여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범부처 바이오산업 혁신 TF 구성 계획을 보고받은 뒤, 화장품 산업 육성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화장품 시장도 바이오 산업의 중요한 축인만큼 K-뷰티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또 홍 부총리에게, 한국 경제에 대한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현재의 경제 상황, 미래 전망 등을 자세히 설명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차출론이 거론되는 홍 부총리에게 경제사령탑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등에서 보여준 부처 간 협업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원팀 협력 시스템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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