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귀국' 우한교민 순조롭게 적응…의심 증상자 없어
[앵커]
3차 전세기를 타고 입국한 중국 우한 교민들이 격리수용 시설이 마련된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에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의심 증상자도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어학원에 입소한 3차 귀국자들이 빠르게 안정을 찾으며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귀국과정에서 의심증세를 보였으나 음성판정을 받은 7명과 어린 손자를 돌보기 위해 자진 입소한 할머니까지 모두 148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모두 1인 1실을 배정받았지만 보살핌이 필요한 12세 미만 어린이가 있는 가족의 경우 3명이 같은 방을 쓰기도 합니다.
교민들은 이동이 통제된 채 하루 2차례 체온체크를 받고 있고 식사는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의료진과 지원인력은 숙소동 1층에 머물며 귀국자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필요 물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방어학원을 방문해 현지상황을 점검한 뒤 인근에 있는 장호원 전통시장을 찾아 지역경제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교민들을 수용해준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먼 곳에서 손님들이 많이 오셔서 아마 처음에는 놀라셨을 텐데 우리 장호원 시민 여러분들께서 따듯하게 맞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교민들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책과 운동밴드를 쇼핑백에 담아 전달했습니다.
"정서적인 안정과 함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서와 스트레칭 밴드를 함께 준비했습니다."
교민들은 입소한지 14일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퇴소하게 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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