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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초대형 방사포' 발사...김정은 "대만족" / YTN

YTN news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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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초대형 방사포’ 추정 발사체 사진 공개
김정은 위원장 참관…정밀 타격 능력 과시
김정은 "대만족"…군사 대비 태세 유지 주문


북한이 어제 잇따라 발사한 발사체는 지난해 여러 차례 시험 발사했던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됩니다.

북한 매체들은 포병대의 타격 훈련을 참관한 김정은 위원장이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탄이 화염을 내뿜으며 솟아오릅니다.

북한이 지난해 시험 발사했다고 선전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모습입니다.

240mm 방사포도 잇달아 발사됩니다.

정밀 타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듯 화염에 휩싸인 목표물의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조선중앙TV : 하늘땅을 뒤흔드는 요란한 폭음 속에 섬멸의 방사탄들이 목표를 향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습니다.]

북한은 이번 포병대 타격훈련에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 19' 방역에 사활을 건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인민군 합동 화력 타격 훈련에 이어 최전방 장거리 포병대 훈련에도 참석한 겁니다.

훈련이 끝나자 김 위원장은 '대만족'을 표시하며, 그 누구도 북한에 범접할 수 없도록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다만 '핵 무력'이라든지 우리 정부나 미국을 겨냥한 자극적인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트럼프 대통령이 거는 레드라인을 넘어갈 경우에는 위험해지죠. 트럼프 대통령이 초강경 대응을 할 테니까…. 제한된 중·저강도의, 레드라인 범위 내의 도발은 대외적으로 계속 할 것 같다…. 이번에 우발적인 것보다는 새로운 길의 일환으로….]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는 지난해 시험 발사에 이어 이번에는 직접 훈련에 동원돼 '실전 배치' 가능성을 드러냈습니다.

정부는 '내부결속용'이라고는 해도 북한이 추가 미사일 발사나 엔진 시험 등 또 다른 군사적 행보에 나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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