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세계적인 대유행 단계로 진입했다는 우려에 국제 유가까지 걸프전 이후 최대치의 낙폭을 기록하면서 오늘 금융시장이 또 블랙먼데이를 재연했습니다.
오늘(9일) 외국인들은 사상 최대 규모로 우리 주식을 팔아넘기면서 코스피가 4% 넘게 폭락했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19% 폭락한 1,954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해 8월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장중 한때 1,950선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이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3천억 원 넘게 순매도에 나서면서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보다 4.38% 내린 614에 종료됐습니다.
패닉장의 신호탄은 원유시장이었습니다.
오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27.34달러까지 떨어져 34%의 낙폭을 보였습니다.
하루 장중 낙폭으로는 1991년 걸프전 종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