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홍콩 보안법 입법을 강행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의 수입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중단했다는 게 아직 중국 정부의 입장은 아닌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마침 미국과 중국이 홍콩 보안법 문제로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와서 눈길을 끕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중국 정부 관리들이 주요 국영 곡물 회사들에 콩을 비롯한 일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지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중국 수입상들이 확인되지 않은 양의 미국산 돼지고기 주문도 취소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중국이 1단계 미중 무역 합의를 지키지 않거나 적어도 게을리하겠다는 의미여서 미국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블룸버그 통신도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은 어렵게 성사된 1단계 무역 합의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징후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달 22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업무보고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미국과 공동으로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합의를 지키겠다는 입장인데 미국과 공동으로 이행한다고 표현을 해서 달리 해석할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 상무부나 관영 매체들은 아직 이에 대해 가타부타 확인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과의 '디커플링', 즉 결별에 대비한다는 뉴스가 어제 있었는데 실제로 이런 움직임이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이 남부 하이난 섬에 자유무역항 건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중국공산당과 국무원이 어제 공동 발표를 했는데 2025년까지 하이난에 자유무역항의 기본 체계를 갖추겠다는 겁니다.
이어 2035년까지는 자금 이동과 물류, 출입경 분야로 자유화를 확대하고, 2050년에는 세계적 수준의 무역항으로 육성하겠다는 겁니다.
하이난을 홍콩을 대체할 수 있는 금융과 무역,투자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목표인 셈입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이번 사업이 국내외 정세를 고려해서 내린 중요한 전략적 정책 결정이라면서 국제적 수준으로 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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