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필름 있어도 감염"…엘리베이터 에티켓은?
[앵커]
엘리베이터 버튼에 붙은 항균필름 많이 보셨을 텐데요.
이 필름이 감염 예방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엘리베이터가 밀폐된 공간인 만큼 꼭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엘리베이터가 새로운 감염 경로로 떠올랐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의 아파트에서는 서로 접촉한 적 없던 주민들이 확진되면서 유력한 전파 통로로 지목됐습니다.
"아무래도 승강기가 공동 사용의 공간으로서 (감염 경로로) 가장 유력하기 때문에…"
앞서 서울 성동구에서는 확진자와 엘리베이터에 단 1분 동안 함께 탔던 주민이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손소독제와 항균필름까지, 엘리베이터 안 방역은 이제 일상이 됐는데요.
전문가들은 안심할 순 없다고 말합니다.
"항균필름을 하는 게 감염 예방 혹은 접촉에 의한 감염을 차단하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는 우리가 근거를 가지고 말하기 어렵다…"
항균필름의 주요 성분인 구리 위에서도 바이러스는 4시간까지 살아있을 수 있고, 구리를 필름 형태로 만들었을 때 효과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엘리베이터는 기본적으로 밀폐된 장소인 만큼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손 위생을 통해서 차단을 하는 게 증명이 돼 있기 때문에 저희가 늘 강조하는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을 더 잘 하시는 게…"
방역당국은 예방수칙을 따라 줄 것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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