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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돌풍이..." 北 상륙한 태풍 '바비'의 위력 / YTN

YTN news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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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 아직 태풍 영향권…때때로 돌풍
바람에 나무 꺾일 듯 휘날려…"농작물 피해도 우려"
초당 20m 정도의 돌풍…우산 소용 없을 정도


강화도 쪽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인천 강화군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

태풍이 강화도와 인천 서쪽을 지나 북상했는데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현장 상황은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따금 돌풍이 부는 상황인데 몸이 흔들리곤 합니다.

취재진이 대기하는 차량도 돌풍이 거세게 불 때마다 조금씩 흔들렸습니다.

제 뒤편에서는 논밭을 둘러싼 나무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람이 세게 불면서 주변 농작물 피해도 우려되는데요, 이쪽을 보시면 포도밭이 있습니다.

포도 나무 위쪽을 감싸는 비닐이 세차게 휘날려 날아갈 듯하고, 포도들도 떨어질 듯 흔들립니다.

현재 이곳 강화도에 부는 바람의 속도는 초당 20m 정도입니다.

이 정도 바람에서는 사람이 가만히 서 있기 힘들고 우산 역시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강풍과 함께 비도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다.

강화도를 비롯한 인천 지역에는 20~80mm의 비가 예고된 상황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강화군에서 멀지 않은 서해5도 지역엔 최대 150mm의 강수량이 기록될 전망됩니다.

다만 비구름이 북한 쪽으로 넘어간 태풍의 북단에 형성된 만큼 강수량이 차차 줄어들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아직 강화도를 비롯한 인천 지역과 서해 5도엔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강화군 소방당국은 나무가 부러지고 정자 지붕이 부서지는 등 피해 신고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군청 관계자는 다행히 인명 피해 등 큰 피해신고는 없는 상황이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내륙 쪽에는 초속 20m~30m의 바람이 예고된 만큼 주변 주민분들은 긴장을 늦추셔서는 안 되겠습니다.

농촌 지역에서는 피해가 걱정되셔도 논둑이나 물꼬를 보러 나가는 것 역시 태풍이 지나간 뒤로 미루셔야 합니다.

집 안에 있으시면서도 강풍에 유의하셔야 하는데요.

건물의 출입문, 창문은 꽉 닫아 두셔야 하고, 강하게 흔들려 깨질 위험이 있는 유리창에서는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피해 상황이 생기실 경우, 지자체나 소방서에 연락해 조치를 취하거나, 보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강화군에서 YTN 정현우[[email protected]]입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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