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김지환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YTN은 지난주부터 택배노동자들이 처한 왜곡된 고용 환경에 대해서 연속보도를 이어왔습니다.
관련 문제를 직접 취재한 기자와 함께 택배업계의 구조적인 문제부터 업체들이 내놓은 대책에 아쉬운 부분은 없는지 자세히 이야기 나누어보겠습니다. 김지환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앞서 박기완 기자 연결해서 롯데택배 총파업 현장 모습도 보고 왔는데 지금 얘기를 들어보면 3년간 배송 수수료가 150원이 오히려 삭감됐고 물량은 더 늘어났다는 거예요. 실제 택배기사들이 배송대가로 받는 돈이 얼마나 됩니까?
[기자]
아무래도 제가 2주 전 16일쯤에 CJ대한통운 택배기사를 실제 동행을 했었는데 그날 기준으로 한번 제가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그날 분류작업을 7시간 정도 하고 오후 1시에 배송을 시작했는데 그날 물량이 320여 개 정도가 됐습니다. CJ대한통운은 자체 수당기준표가 있거든요. 그 기준표에 따라서 물건 1개에 적게는 800원, 많게는 2000원 정도 받습니다.
그러니까 물건 크기라든지 배송지역에 따라서 금액이 차등적용되는 건데요. 제가 그날 동행했던 배송기사님 같은 경우에는 800원 수준이어서 모두 다 합하면 25만 원 정도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 금액을 온전히 받을 수는 없었는데요. 대리점과 본사에 수수료를 떼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10~15% 정도고 많으면 30%까지 내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 경우에는 금액이 20~22만 원 정도를 실제로 손에 쉬는 겁니다. 그런데 이 경우 물품이 만약에 상하거나 망가졌을 경우에는 그 비용까지 다 택배기사들이 내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이 정도 상황이면 그나마 나은 편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는 게 정해진 수당체계가 없이 대리점주 마음대로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물품 1개에 1000원 아니면 300개를 했을 경우에는 800원인데 200개를 하면 750원이다,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경우들까지 있는데요.
실제 무조건 1개에 1000원을 받고 있는 택배기사님의 목소리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A 씨 / 택배 기사 : 큰 것도 천 원이고, 무거운 것도 천 원이고, 1층도 천 원이고, 5층도 천 원이고…. 등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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