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18~19일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첫 고위급 회담...양국 관계 방향은? / YTN

YTN news 20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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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오는 18일과 19일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첫 고위급 회담을 개최합니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과 동맹의 안보와 가치에 대한 중국의 도전에 대해 솔직하게 거론하겠다고 밝혀, 회담 결과 양국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8일과 19일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한다고 확인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깊은 의견 차이를 가지고 있는 것들을 포함해 광범위한 이슈를 다룰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중국의 조치와 행동, 안보·번영에 대한 도전, 미국과 우리 동맹 및 파트너들의 안보와 가치에 대해 그들이 가하는 도전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솔직하게 설명할 것입니다.]

사키 대변인은 또 이번 회담은 미국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과 국제 체제에 기초한 규칙들을 어떻게 옹호할 것인지를 강조하는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이번 중국과의 첫 고위급 회담이 미국 땅에서 열리고, 아시아·유럽의 동맹, 파트너들과 긴밀히 만나고 협의한 뒤에 열린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미중 첫 고위급 회담에 앞서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구성된 미국, 일본, 인도, 호주의 협의체인 쿼드 정상들과 화상으로 처음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15일 일본을 방문해 16일 도쿄에서 미일 2+2 회담 즉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합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2+2 회담 공동 발표문에 중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명시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을 담는 쪽으로 조율 중입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리는 이번 미중 고위급 회담은 향후 미중 관계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도 중국 견제 기조로 회담에 임할 것으로 보이고 중국도 핵심 이익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돼, 양국 관계를 호전하는 계기가 되리라는 기대는 크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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